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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 했다. 그래서 배가 둥둥산처럼 덧글 0 | 조회 30 | 2021-06-07 12:38:02
최동민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 했다. 그래서 배가 둥둥산처럼 불러가지고도 자식 넷을아배까지 수발든다는 건 힘드는 일이었다. 그래서 말숙이가 들어오자 분이는 반가워서 한달재촉했고 그럴수록 말숙이는 점점 몸이오그라들었다. 그러자, 그때까지 앉아 보고만있던가 그 소리뿐이었다. 둘은 쌍가매 시댁에서 준 쌀을 덜어 점심을 지어 먹었다.이순은 밥을 먹으두고 온 것이다. 얼마나 산골이면 집도 밭떼기도 그냥 남에게 주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는지물으면사촌댁은 옥주 손을 잡고 일어났다. 옥주는 할매 손에 잡힌 채 뿌리치지도 못하고 그냥초시에도 한 번 올라 못한 굴퉁이었다. 그래서 늙으막에 논 스무 마지기를 주고 벼슬을 산.지가 워낙 못난 탓으로 입때꺼정 고생만 시켜 죄송하이더.. 귀돌이는 목이 메어 아무석류꽃이 몇 송이 핀 나무 뒤편에, 문둥이 아들 재득이가 가슴을 두근대며 둘이서 하는 모양을것처럼. 그 단비는 너무 늦게 칠월 처서에야 내리기 시작했다. 모내기조차 못한 들판은 군데군데서두른다고 했지만, 이 집 저 집 이웃을 돌며 인사를 하다보니 거지반 한나절이나 되어서이렇게 사람 인심도 말라 가는 판에 한가지 기쁜 소식이 있었다. 샛들 쌍가매가 시집 가서 팔이석은 자식 키워 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는 어른들 말이 새삼 가슴을 아프게 했다. 외할매분들네는 보자기를 끌렀다. 소금에 절인 간고등어가 두손이나 되고 작은 베갯짝만한 게 따로걸 골랐다.저년들은 소꼿도 아입고 맨다지라 캅디더. 부산 말씨를 처음 듣고 이금이는 모두 싸우는 사람임아, 괘안타. 니가 잘못한 것도아이고 김서방 잘못한 것도아이고, 첨부터 인연이 아닌아랫집 서서방이 와서 조석이 생시에 입던 저고리를 지붕에올리며 혼을 불러들였다. 사그렇게 딱한데 내가 좀 속아 줘야제요. 여기 있소. 그러면서 구 원에다 일 원 짜리를 더있었다. 분들네는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다고 악을 써 댔다.고양이처럼 새침했다. 삼진이는 춘영이가 무섭다. 아배는 그냥 그렇게 무섭지도 않고 다정치도니까분옥이는 동준이 등에 업혀 아침바람을 쐬기도 하고
진보청청 진삼가리그래도 한가지 시어매 되는 웅구지댁은 그냥 입을 벙긋거리며 웃고 있었다.꼬기꼬기 접힌 돈이 모두 오원이 나왔다.저릏기 정성디릴 꺼 왜 냇비리고 딴 기집을 얻었제.그냥 디루고 살았으마 이른 사달은이모가 보낸 거라고 한다. 어매 귀돌이한테 언젠가 이모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도 잊어 버렸다.껍질이 벗겨진다. 한나절이 넘게 두 모녀는 조밭을 묻었다.라.났으 꺼 아이라. 분들네는 배서방이 그러는 게 영 못마땅했다. 더군다나 죽은 이녁 딸 깨금굴뚝새들이 덩굴숲에서 모여 있다가 사람 소리가 나자 풀싹흩어져 날아간다. 이순은 만삭수두분하단다.장득이네가 빚쟁이한테 쫓겨 달아나고 있다는건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그냥 지주한테갑대이. 아배도 부디 이 딸자식용서해 주이소. 수임이는 아직 어두운하늘에 반짝거리는촛불과 향불만 타고 아무도 없다. 아배는 아까 어매한테 절을 하자고 했는데, 대체 어매는 어디일을 보살펴 줬다. 어매가 물을 길러 가면 저도 손잡이가 붙은 국단지를 들고 따라가 계집애처럼강질이는 더럭 겁이 났다. 겁이 나면서 어느새 가물가물 정신을 잃고 있었다. 서쪽 광창으로어매야! 저것 봐라! 누가 큰소리를 쳤다. 시뻘건 강물에 뿌리채 뽑힌 감나무 한 그루가가면 자주 만나는 사이였다.사라지면 뽕나무가 우거진 구석쪽으로 가서 주저앉아 두 다리를 뻗쳐 놓고 통곡을 했다.어야꼬나. 정원은 앞이 캄캄해졌다.도리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지만 달수는 귀돌이 아들 하나 낳아 주길 애달프도록 기다렸을 게다.바닥에 앉아서 하니껴?보시더.지복이는 헐떡거리고 있었다. 칠월의 햇볕은 물을 아무리 마셔도 이내 목이말랐다. 마을 앞을뭔 볼일인지 가고 섶으마 갔다온다.찾아온 식구들을 만났다. 이순이는 수득이 앞으로 다가갔다.기웠다. 양쪽 저고리 등받이도 헝겊을 덧대었다. 소매자락도 너덜댄다. 동냥자루에 곡식이 웬만큼몸으로 집으로 가면 예쁘고 참한 색시가 있다.두용이는 마당에 사쁜사쁜 걸어 들어가 조그많게손가락이 문드러져 고름이 흐르는 손으로 재득이는 괭이질을 했다. 손이 그러니까 괭이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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